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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천리행군

2005-04-11 23:09:35 조회수12,651


다음은 국군의날을 기념하여 중앙일보에서 제공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현대전은 스피드가 생명이다. 특전사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광속의 스피드가 요구되는 요즘에도 특전사 요원들은 400km 1000리를 걷는 훈련을 한다.

왜 그럴까?

전쟁 직전 특전사 요원들은 연기처럼 적진에 스며들어 적 지휘부를 타격한다.

문제는 그 다음. 숨어 있든지 후방으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목숨을 유지한다.

적진이므로 자동차는 없다. 믿을 건 오로지 두 다리뿐. 밤을 도와 천리를 걷는다.

"그런데 왜 1000리입니까."

"대략 1000리쯤 걸으면 적진을 벗어납니다."

대대장 이용복 중령이 밝힌다.



개인화기.탄약.비상식량…. "모두 생존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40여kg은 될 겁니다."

대원들의 군장을 지켜보며 1지역대장 윤호섭 소령이 말했다.

첫날 100㎜의 빗줄기를 밤새워 맞으며 48km를 주파했다.

무려 18시간을 걸었다.

산길 50여km를 밤새워 걷는 일정이 8일 내내 계속됐다.

버려진 비닐하우스에서 폐교에서 그도저도 안 되면 4인용 텐트로 하늘만 겨우 가린 뒤 그 밑에서 잠에 빠졌다.

비에 젖은 채 잠을 잤다.

낙오는 사망으로 간주된다.

살아있으면 누구라도 걸어야 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걸어서 못 가면 기어서라도 목표점에 도달해야 예정된 하루일정이 종료됐다.



지긋지긋하게 비가 왔다.

3일째부터 일부 대원이 절룩이기 시작했다.

물에 불은 발바닥이 들떴고 발뒤꿈치가 움푹 파인 대원도 나왔다.

쓸려 나간 허벅지 군장에 눌린 어깨 근육통도 문제였지만 무릎이나 발목 등 관절에 누적되는 통증이 제일 심각했다.

체력이 고갈되면서 여러 통증이 동시에 터져나왔지만 이 관절의 통증이 너무 심해 나머지는 느끼지 못했다.

통증으로 통증을 이기는 셈이었다.

물집 따윈 이제 고려대상도 아니었다.



발바닥 물집은 실로 누벼 놨다.

전투화 뒤축은 칼로 도려냈다.

차라리 잘라내고 싶은 무릎 아래 뼈들의 통증은 진통제를 한 줌씩 털어 넣어 눌러왔다.

그런 상태로 맞이한 행군 7일째. 24시간 동안 104㎞를 걸어야 했다.

전북 완주군 운장산을 출발해 7박8일 동안 경상도.충청도의 산악을 돌아 다시 전북 익산으로 돌아오는 1000리행군의 마지막 고비였다.

"희망이요? 행군의 어려움은 시간이 흘러야 해결됩니다. 도착이 희망입니다."

절룩거리며 걷던 최복삼 상사가 덤덤하게 말했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1000리 행군의 마지막 날 아침 7시30분.

야윈 모습으로 절룩거리며 귀대하는 대원들을 지켜보며 가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고난이 끝났다.

고통은 이미 추억.

성취감은 보너스다.

"파이팅 특전사."





▶ 특전사 1000리 행군


특전사 대원들이 종합 전술훈련의 마지막 단계인 1000리 행군 도중 완전군장으로 하천을 건너가고 있다.

건군 56주년 국군의날(10월 1일)을 맞아 인간 한계를 시험한다는 육군 특전부대의 1000리 행군을 동행 취재해 소개한다.






▶ 7박8일의 1000리행군 일정 내내 장대 같은 비가 내렸다.

대원들은 전투화에 구두약을 두껍게 바르고 발목까지 비닐로 감싸 발이 물에 젖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지만 쏟아 붓는 비엔 속수무책이었다.

불과 10분 정도 만에 속옷까지 젖었다.




▶ 군장 내용물. 개인화기.전투복 등을 합쳐 40kg이 넘었다.


▶ 전술훈련 중 비트에 은신하던 대원들이 취사를 하고 있다.

연기가 나서도 안 되고 불빛이 새어 나가서도 안 된다.


▶ 행군 중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관절부위의 통증이다.

진통제 스프레이를 뿌려 통증을 달래고 있다.


▶ 밤에 걷고 낮에 잔다.

아침 식사를 마친 대원이 총을 끌어안고 잠을 자고 있다.


▶ 모든 대원의 발바닥에 물집이 잡혔다.

물집에 실을 박아 넣어 진물이 흐르게 해야 계속 걸을 수 있다.


▶ 행군 중 열이 오르면 땀으로 군복이 젖었다.

쉬는 시간마다 물을 마셨다.

전역을 앞둔 김대우 중사가 수통을 기울여 물을 마시고 있다.


▶ 2지역대장 윤상덕 소령이 부대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 비가 내리지 않으면 텐트도 필요없다.

6일째 행군을 마친 최복삼 상사가 충북 옥천군의 한 폐교 마당에서 잠을 자고 있다.


2004년 10월 1일 (중앙일보 김춘식 기자 제공)


천리행군은 종합전술훈련의 한 부분이다...천리행군을 성한 몸으로 하지는 않는다.
이미25일간의 여러 작전으로 공수부대원들은 산속에서 매일 30KM 이상의 행군과 훈련을 하여 지칠대로 지친몸으로 퇴출훈련인 천리행군을 한다.
그러므로 7박8일간 걷는것이 아니다. 이미25일간 걸으며 작전했던것을 마지막 퇴출훈련으로 연장할뿐이다.
그 말로 표현못할 고통은 걸어본자만이 안다.....

2005-04-11 23:09:35

 

전술종합훈련을 해보지 못한 사람은 지옥과 천당의 의미을 알련지 위대한특전사 자랑스런특전사

2005-04-11 23:09:35

 

우리 수색대는 특공훈련후 6박7일만에 천리행군 주파 했는데요 하루 4시간 자면서! ㅡㅡ;

2005-04-11 23:09:35

 

천리행군 하기전의 대대종합전술훈련이 자체가 이미 1천리 이상을 걷는데 6박7일에 걷든 그게 무슨 상관이요. 천리행군은 종합훈련이 끝나는 복귀행군일뿐..

2005-04-11 23:09:35

 

수색아저씨 비교하지 마세요...비교할데다 해야지...수색이 하는 천리행군이랑은 틀리오...

2005-04-11 23:09:35

 

대한민국 전방에 있는 현역군인은 다똑같소어디 유격안받고 군군단사단연대대대 전술 안받은 사람있소? 작개 안한사람있소? 특전사가 힘든훈련을 받는이유는 알겠지만 대한민국 군인이 특전사만있는것이 아니에요.저도 물론 특전사에 갔다면 특전사가 최고라하겠죠현역일반 보병들도 전방서 추운날 고생하며 할만큼 했습니다.수색은 수색대로의 힘든점이있어요.간부들이모르는 병사들의 고충처럼..

2005-04-11 23:09:35

 

힘든 자기 자신과의 또 다른 이 훈련을 겪고 나면 정말 신기 하게도 나약함이 없어져요!

2005-04-11 23:09:35

 

아...천리행군익산으로 돌아 온다는 말에...우쉬...천마다...하는 말이 절로 나오내요종합전술훈련은...인간이 할짓이 못되요...야수에게나 시켜야 될 훈련이지 인간으로선...ㅜ.ㅜ

2005-04-11 23:09:35

 

으 무릅통증 대충 30시간동안 안자고 산으로만 100km 걸엇던 때가 생각나네요. 발바닥 물집보단 뼈가 제일 아팠었는데... 산속에서 텐트대충 치고 드러눠 무더운 여름 한낮에 잠을 청하고 야간에 다시또 걷고 또 걷는다는건 정말 지옥이군요.그래도 같이하는 전우가 있기때문에 참을수 있죠 ^^

2005-04-11 23:09:35

 

틀리다고 하셨는데요 수색도 5주간의 특공 종합훈련중 4주간의 침투 매복 생존 습격 도피 등의 야전훈련으로 이미 기름기가 빠진상태에서 천리퇴출을 시작해요.. 다른부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냥 꼴랑 요이 땅 해서 걷지많은 안습니다. 전술훈련 이후에 퇴각하는겁니다.

2005-04-11 23:09:35

 

특공종합훈련... 생각만 해도 토할거 같음...5단계 훈련계획에 의해서 약 5주정도 했던거같네여

2005-04-11 23:09:35

 

내가 싫어하는 3대 산....익산 고산 논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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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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