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입한 것은 포스리컨 육상용 베스트 멀티캠입니다. 처음에 구입하려 했던 베스트는 검정색 시라스 또는 유사 베스트를 구입하고자 하였으나 필드와 도시를 모두 아울수 있는 전천후 베스트를 고르다 보니 본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저는 게이머도 아니고 현역도 아니므로 그리 필요하지는 않으나 기존에 있던 해저드4 체스트리그와 5.11사 VTAC LBE 전술조끼, 그리고 아주 오래전 구입한 건케이스사의 플라이트 캐리어(탄색)가 맘에 들지도 않았고 이런 전술 베스트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전술 베스트 크기가 있는지라 부피도 상당합니다. 사이즈는 원사이즈이나 내부에는 M사이즈로 되어 있네요. 각종 파우치도 미리 장착이 되어 있어 바로 실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면에 붙은 태그에는 오리지널 원단을 사용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고 곳곳에 멀티캠이란 글씨가 있어 정식 허가를 받고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면 M4 파우치를 들어내면 이중으로 된 벨크로를 제거해야 베스트 착용을 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매쉬처리가 되어 있어 땀과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면부 하단에는 퀵릴리즈가 연결된 철선이 있고 당기는 부분은 어드민 파우치 옆에 있습니다. 올해 지상군 페스티벌 주한 미군 홍보관에서 IOTV를 착용해 보았는데 퀼릴리즈 시스템을 슬쩍 만지자 카투사 병사가 기겁을 하더군요. 이게 당기는 건 쉽지만 다시 조립 하는게 엄청 까다로운가 봅니다. 이거 당겼다간 담당 하사에게 엄청 깨진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다시 조립하는 걸 아예 모르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를 보면 세라믹 방탄 플레이트 대신 EVA 소프트 패널이 들어 있습니다. 현역이라면 실물 방판플레이트를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등쪽 방판 플레이트 삽입 부분에 연결 고리가 있는데 용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등 뒤편 패널을 열면 퀵릴리즈 철선과 양 사이드를 연결하는 것이 나오는데 건드리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사실 어깨 패드 부분 사이즈 조절을 위해 열어 보긴 했는데 조절을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얼굴이 많이 크지 않는데 저 구멍으로 얼굴을 넣어 착용할 때 조금씩 쓸립니다.

전면부의 M4파우치는 2개씩 총 8개 수납이 가능하고 연막탄 파우치에는 모형 수류탄이 쏙 들어가네요. 메디컬 파우치는 사이즈가 제법 되어서 웬만한 구급용품은 수납이 가능하고 다용도 파우치에는 바람막이 점퍼 하나를 말아 넣고도 공간이 좀 남습니다. 어드민 파우치에 패치 몇 개를 붙이니 좀 있어 보이긴 합니다.

베스트를 구입한 김에 지난번에 마련한 에머슨의 전술 바지와 5.11사의 리얼트리 리스폰스 쿼터 짚, 프로퍼사의 부니햇과 리비전 고글, 메카닉스웨어의 멀티캠 전술 장갑을 착용하고 그리고 SR-25를 폼 좀 잡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