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 간부로 복무중인 인원입니다. :)

부대 특성상 도시주변에 출장 갈일이 좀 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광학장비들은 전부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가장 기본적인 웨폰라이트 적당한 물건을 찾다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 구매해서 약 8개월 동안 여기저기 출장도 다녔고, 운용하면서 느낀점을 구매를 고민하시는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자 부족한 필력이지만 글을 올려봅니다. (밑에 세줄요약 있습니다!)

1. 장점

 가. 가성비 : 타 사에 비하여 가격도 싸고 가격대비 성능도 출중합니다. 라이트 켜고 사무실 출근하면 다른회사 아저씨들이 좋아합니다.

 나. 호환성 :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네요. 지급받은 신품 소총을 기준으로 별도의 레일을 구매하거나, 조각레일을 사용할 필요 없이 윗쪽에 장착하여도 가늠자, 가늠쇠 조준할 때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섭은 좀 있지만 크게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동봉된 구성품으로 테일캠 스위치 전선정리까지 깔끔하게 됩니다. (전 케이블타이는 안쓰지만요...)

 다. (본체기준)내구성/신뢰성 : 후술할 문제때문에 라이트 "본체"의 내구성과 신뢰성이 좋다는 점에서 선을 긋겠습니다.

-확실히 본체의 내구성은 훌룡합니다. 장마 때 비 맞아가면서 뛰었을 때도 잘 작동되었고, 나름 험하게 굴렸는데도 잘 작동됩니다.

-반동을 여러번 받아내도 작동에 아무런 하자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라. 광량 : 선호도가 좀 갈리는 문제로 알고있는데, 운용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눈뽕 먹이는덴 훌룡합니다.

 마. 편의성 : 동봉된 테일스위치를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게 상대방에게 눈뽕을 먹일 수 있습니다. 

 바. 베터리 : 충전만 잘 해놓는다면 4개월 동안 충전 안하고 출장 여러번 다녀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베터리 충전도 매우 편리해서 좋습니다. 당연히 겨울철에는 충전을 좀 자주 해줘야 합니다.

2. 단점

 가. 테일스위치 신뢰성 : 장착을 잘못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고정이 좀 약합니다. 다 잘만들어 놓고 여기서 점수 다 깎아 먹었습니다. 속편하게 더 튼튼하게 결속되는 나사식+자석식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실수로 라이트랑 연결된 부분을 건드리면 냅다 빠져버리거나, 고정이 흐트러져서 테일캡을 눌렀는데도 작동이 안되서 당황한 경우가 좀 있습니다. 통상 어느시점에 라이트를 켜는지 아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아쉬워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연결부분을 절연테이프로 묶어버릴까 고민중입니다.

 나. 라이트 외적인 아쉬움(?)

-광량: 밝은 빛이 양날의 검인것 같습니다. 야간에 불꺼진 실내를 기준으로 지급받은 광학장비 달고 조준하면, 광량을 최대로 올려야 쓸만합니다. 

-Front Heavy : 지급받은 소총을 기준으로 장착하면 앞쪽이 좀 많이 무거워집니다. 단기간 작전할 땐 크게 상관없는 수준인데 장기간 작전하면 좀 힘듭니다. 앞부분이 무거운 만큼 화기조작에도 어느정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이 부분이 아쉽다면 mini도 좋은 선택일것 같습니다.

3. 결론

 가. 단점이라고 이것저것 써놨지만 밥값은 합니다.

 나. 신뢰성이 생명인 물건인 만큼 테일스위치 만큼은 목숨값이라고 생각하고 쓰긴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 게임용으로 쓰실거면 적극추천, 실전용으로 쓰실거라면 추천드리긴 다소 망설여집니다. 테일 스위치 잘못입니다.

▼ 실총에 장착한 샷은 보안에 걸릴거 같아서 간단히 구매했다는 인증만 할게요 ㅎㅎ (적립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