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공작용으로 일반 파라코드는 두어다스 써본데다 이제는 아예 스풀로 사서 쓰고있습니다.

파라코드가 대충 250킬로그램 정도를 버텨주니 그것보다 "약간" 센걸 써볼까 하고 찾다가 배틀코드라고 적힌게 있길래 별 생각없이 하나 사봤는데...

어라?

.....................Aㅏ?

약간이 아니고... 일반 파라코드의 5배 가까이 강한친구 배틀코드였습니다 ㅋㅋ

어짜피 로프도 하나쯤 사보려고 했기에 절대...절대 잘못산게 아닙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대충 읽어보니 전천후로 쓸수있고 색바램방지, 자외선저항, 부식저항, (흰)곰팡이 저항에...

Kernmantle 은 뭔지 몰라서 찾아보니 독일어로 Kern(Core) + Mentel(Sheath) 의 합성어로,

코어를 직조된 껍질로 감싸서 보호한 로프라고 합니다.

일반 파라코드와 같은 구조라는거죠.

다만 이놈의 경우 코어 1가닥이 350파운드(대충 160kg...) 를 버텨주기 때문에 7개 코어 중 2개만 써도 일반 파라코드를 뛰어넘은 인장강도를 뽑아준다는 소립니다 ㅋㅋ

일반 파라코드와 비교해 보면...

일반 파라코드가 왼쪽, 배틀코드가 오른쪽입니다.

일반 파라코드는 라이터로 녹이고 눌러서 굳혔다지만...

저 두께차이는 정말 놀랍습니다 ㅋㅋ

배틀코드 코어 2~3가닥만 넣어도 일반 파라코드는 꽉 차버릴 느낌 ㅋㅋ

다만 좀 심하게 튼튼한지라 일반 파라코드와 달리 유연성도 덜하고 손으로 잡아당겨서는 "절대" 안 늘어납니다 ㅋㅋ

그래도 로프인데 무슨소리냐구요?

바로 이 로프 뭉치는 뚝배기를 깰 수 있다는 소립니다!!!!!!!

...는 장난이지만 위의 테스트 GIF에서 보신것과 같이 뭉쳐둔 상태에서는 아무리 세게 누르고 때려도 절대 휘지 않습니다 ㅋㅋ

진짜 몽둥이나 플라스틱같은 수준의 경도를 자랑합니다.

특성이 강한 녀석인지라 일반 파라코드를 대체할수는 없겠지만 뭔가 무거운걸 고정하거나 낭창거리면 안될때 딱 좋을 것 같습니다.

1200kg을 버티는 만큼 클라이밍용으로 쓸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렇게 쓰기에는 좀 얇기도 하고 마찰저항이 없으니 언젠가 스태틱 로프를 하나 사야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