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를 처음 시작할 땐 무지몽매함에 장비나 도구

같은거엔 

전혀 관심없이 그저

로드 하나에 웜 몇봉지만 딸랑딸랑 챙겨서 

저수지나 강으로 달려나가곤 했습니다.

근데..이 루어낚시라는게 은근히 장비나 도구가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웜, 태클박스, 물병, 프라이어...거기에 지갑이나 핸드폰까지 챙기다 보면 쓸만한 가방이

필요하단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그래서 일반 루어낚시 전용 가방부터 슬링백, 허벅지

가방, 크로스백까지.. 이거다 싶어서 사본 가방마다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루어낚시의 특성상 두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하고 채비교환을 위해선 가방속에 든

물건들을 손쉽게 꺼내야하는데 이런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가방 하나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립즈에서 나온 프론트 백은 처음부터 루어낚시용으로 만든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앵글러들이 쓰기 편하게 만들어진 가방입니다. 트래킹이나 등산을 할 때 등에 멘

배낭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넣었다 뺐다 하려면 일일이 배낭을 벗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게다가 등쪽으로만 하중이 쏠리면 허리와 등에

무리가 오고 쉬 피로해지죠.

립즈에서 개발한 프론트 백은 자주 쓰는 물건들을 별도로 보관하고 쉽게 꺼내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서브 백입니다.

사이즈는 스몰부터 미디엄, 라지까지 구분돼어 있는데 라지는 35cm X 22cm에 용량은

11리터로 어지간히 많은 짐도  너끈히 수납이 가능할만큼 넉넉합니다.

어깨끈은 매쉬소재의 스트랩으로 제작되어

통기성도 좋고  장시간 메고 걸어도 통증을

느끼지 않게 만들어져 있네요.

왼쪽 가방엔 웜박스와 우의 물티슈 등등을 넣어 봤습니다.

 오른쪽엔 태클박스 세개가 쏙!! 

앞쪽 작은 주머니엔 마이크로 태클박스 하나 더...

기존에 쓰던 가방에 들어있던 도구들을 몽땅

넣고도 여유가 있습니다.

 봄에 새 시즌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채비들을 새로 장만해도 집어넣을 공간이

부족할까봐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저수지에 나가서 실제 써보고 싶지만.....갑자기 내린 눈과 기온 저하로 헛걸음할 게

뻔해 눈물을 삼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