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크기의 크로스백이면서 백팩의 증설 파우치 역할도 가능한 이런 형태의 가방을 입수해보려는 생각을은 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찾아봐도 대체로 가격이 만족스럽지 않아 미뤄왔었는데 

운 좋게도 이번에 이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메인 포켓 개방한 상태. 

앞쪽의 버클은 포켓이 의도치 않게 열리는걸 방지해주고, 만약 없었다면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전면에서 장식적인 역할도 해줍니다.

또 사진에서처럼 위쪽 손잡이를 잡은 채로 열더라도, 위치상 가방 무게중심이 갑자기 한쪽으로 쏠린다거나 하는 일도 없이 안정적으로 수납물을 넣거나 꺼낼 수 있더군요. 

메인 포켓 내부. 저가 제품에서 우려되는 조악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소 얼룩져있는 부분이 보이지만 내부 원단에 손상이 있는 정도는 아니며 어차피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부분이 아니니 큰 문제는 아니지요. 

사이드 포켓 내부와 스트랩 연결 부분. 본 제품에서 아쉬운 부분은 스트랩인데, 이처럼 가장 기본적인 연결 기능만 있는 수준이라 

헤드가 회전되는 물건들과는 달리, 뺐다가 다시 채울 경우 방향을 잘 맞춰야 줄이 꼬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강도는 생각보다 튼튼한 듯 해서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이 스타일 제품의 일반적인 형태와 꽤 다른 부분이 뒷면으로, 보통 몰리 스트랩은 2개만 있고 

메인/사이드 포켓 경계선 부분에 웨스트 백으로 쓸 경우를 위한 스트랩 연결용 버클이 양쪽에 있게 마련인데 

본 제품은 그 버클은 없고, 사진에서처럼 몰리 스트랩만 5개로, 증설 파우치로서의 용도쪽에 좀 더 무게를 둔 설계라고 보여집니다. 

그럼 연결을 해봐야겠지요. 몰리 웨빙이 있는 백팩을 준비하고

이렇게 연결시켜보았습니다. 간격 문제로 가운데 한 줄은 못 끼웠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경우보다 2배나 접합력이 높아졌다는 생각에 안정감이 드네요. 

색상도 무난한 탄색이라 같은 탄/코요테 계열이나 사막 위장 패턴들, 또 사진처럼 멀티캠에도 자연스럽게 잘 어울립니다. 

이런 형태의 크로스백은 많이 나와있지만, 이 정도의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경우는

품질에 대한 신뢰가 안가는 오픈 마켓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지요. 본 제품은 최저가급임에도 못쓸 수준의 퀄리티도 아닌 것은 물론, 오히려 파우치로서의 기능은 강화된 나름의 차별화된 특색도 있는만큼 

탄색이나 검정 단색으로 사용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구매해볼만한 제품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