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도시를 벗어나서 자연과 고기(?)를 만끽하고 왔네요.

38선도 넘어가보고!

아버지 자대였던 27사단 이기자 훈련소 근처(아버지 자대는 민통선 안이라...ㅎㅎ)도 가보고!

길냥이가 늘어나며 잘 못보게 된 다람쥐도 (멀리서) 보고!

불장난도 하고 ㅎㅎ

그리고 중요한 고기도 엄청 먹고 왔습니다.

다만 이번 캠핑에서 부족했던 건...

잠자리네요...ㅠㅠ

둘이 갔는데 야전침대가 하나뿐이라 파쇄석 위에다 깔개 몇겹 깔고 반고 자충매트에 담요까지 깔고 잤습니다.

어찌저찌 못 잘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은근 추운데다 불편함이...ㅠㅠ

그래서 결국 침낭을 질렀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온도도 적당해서 이전부터 노리던 반고 나이트스타 350 엑스칼리버 입니다 ㅎㅎ

역시 침낭이라 빵-빵한 박스로 왔네요.

오... 압축이 잘 되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캠핑용 대형가방에는 잘하면 안에도 쏙 들어갈 크기입니다.

취미방 깊숙한곳에서 동면;; 중인 롱소드를 꺼내고 싶어지는 이름입니다 ㅎㅎ

보관용 외부 백은 상당히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영하 5도에서 영상 18도 정도 날씨에 쓰기 좋은 침낭이라 한겨울 이외에는 다 대응 가능한 스펙이죠.

테스트결과 영하 1도까지 편-안하게, 영하 7도까지가 한계고 극한 상황에서는 리스크를 안고 영하 25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적혀있습니다.

영하 25도 정도에는 사실 나갈 일도 없고 그정도면 온돌난방 켠 방갈로나 방한대책을 추가로 강구해야겠죠 ㅎㅎ

이름+테스트결과는 뭔가 반짝거릴거같은 재질입니다.

다만 집+라이트가 너무 밝아서;; 아닌거같기도 하고...

어짜피 가방에 매어두거나 넣어둘꺼라 되던 말던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ㅋㅋ

자세한 스펙!

무게는 2키로 정도에 최대 키 190cm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저는 177cm 정도 되니까 딱 쓰기 좋은 사이즈죠 ㅎㅎ

보관용 백에도 랜야드같은걸 달 수 있게 조그만 고리가 달려있습니다.

다만 똑같은게 많은 상황이 아니면 딱히 ㅎㅎㅎㅎ

윗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아래부분에는 침낭이 빠지지 않도록 스트랩으로 고정이 되어있고 줄과 멈춤쇠로 주둥이를 짜맬 수 있습니다.

여기가 윗부분이 아닌 이유는...

반대편에 손잡이가 있습니다 ㅋㅋ

고정 스트랩을 풀어주고

주둥이의 스트랩을 치우고 멈춤쇠를 풀어주면

빡세게 실전압축된 침낭이 뙇 하고 나옵니다!

반고의 디테일을 느낄 수 있는게,

보관용 가방이 부드러워서 그리 튼튼해보이지는 않았는데 내부를 보니 스트랩이 내부까지 연결되어 보강된걸 볼 수 있습니다.

날카로운곳에 걸리거나 하지 않으면 쉽게 찢어질 일은 없을것 같네요 ㅎㅎ

펼쳐보니 길이는 딱 2미터 정도입니다!

안방에 퀸사이즈 침대로 길이가 딱 2미터인데 역시 길이가 같습니다.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집에 혼자밖에 없는 고로...ㅠㅠ

포스트엑스 티셔츠랑 5.11 바지로 어느정도 들어가는지 나타내봤습니다!

바지 기장이 32인데 거의 딱 맞는걸로 봐서는 스펙에 나와있던 190cm는 좀 불편하지만 어찌어찌 잘 수 있는 정도인듯 합니다.

메인 지퍼 부분은 보호커버도 있고 끝까지 올리면 쉽게 풀리지 않는 구조입니다.

양방향 지퍼라 여닫기도 편합니다.

끝까지 올렸다가 잘 안열려서 당황했는데 몸부림 등 움직임에도 안열리게 하려면 필요한 기능이겠죠 ㅎㅎ

끝까지 펼쳐본 모습입니다!

어째 연어를 해체해놓은 느낌이라 어째 연어가 먹고싶어지는 느낌입니다.

펼치니 너비도 꽤나 되는게 이불로 쓰기에도 좋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도 어렴풋이 보였던 휴대폰 파우치!!!

사실 현대인 특성 상(?) 캠핑가서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을 일은 잘 없기때문에 편리한 기능입니다.

안 쓸 때에도 핫팩같은걸 넣으면 추울때 좋겠네요 ㅎㅎ

날씨가 덥긴한데 집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은지라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정말 따듯한...것을 넘어서 쪄죽을뻔 한지라 1분도 못버티고 나왔습니다 ㅋㅋ

일단 잠깐 들어가본 느낌상으로는 내부도 상당히 부드러워서 추운 날씨에도 꿀잠 쌉가능한 부분...

사용하고 난 뒤에는 바깥부분의 고리를 이용해 이렇게 뒤집어서 연어를 건조해줍니다!

...오늘 저녁밥은 연어 확정입니다.

집어넣을때는 침낭에 대충 보이는(?) 접혔던 선 대로 접어서 꽉 누르면서 돌돌 말아주면 됩니다!

그러면 다 안들어가서 다시 꺼내서 힘을 더 줘서 말게 됩니다(...)

어찌저찌 집어넣었는데 이게 처음에 그 작은 크기로 압축된다고? 생각될 크기입니다.

어찌저찌 밀어넣고 짜맨뒤에 스트랩 당겨주니...

처음에 봤던것과 비슷한 크기로 압축됩니다!

압축은 일반 몇번 더 연어말이 해봐야 감이 잡힐 듯 하네요;;

이제 침낭도 있겠다 야전침대 괜찮은걸로 하나 사면!

...차를 사야겠네요 허헣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혼자 오토캠핑이 가능할 그때를 위해서! 장비를 모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