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수고객용 매장]을 통해서 Kyung Chang(이하 [경창]) 3단 호신경봉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으로 접해본 삼단봉은 미국에서 잠시 살 때 호신용으로 구입했던 ASP 블랙크롬 26 인치 삼단봉입니다. 다니던 대학원 주위에서 강력사건들이 발생하면서 밤 늦게까지 있어야하는 대학원생들은 알아서 몸조심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었습니다.  그래서, ASP 삼단봉과 MACE라는 최루 스프레이를 구입했었습니다.물론 미국에서 제일 흔하고 저렴하면서도 품질도 괜찮은 삼단봉이 ASP 제품입니다. 우리 나라에서처럼 살인적인^^ 가격으로 팔리지 않습니다. 성능도 아주 만족스러웠고 말입니다. 물론 삼단봉을 써야했을 상황에 처한 적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말입니다. 상대방은 권총을 들고 있었을 터이니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 현지의 ASP 블랙크롬 26인치 삼단봉 가격 정도를 주고 구입할 수 있는 것은 Y기기의 S-2 강철 삼단봉 정도입니다. 그런데, 경창에서 더 저렴한 3만원(우수고객매장에선 2만 8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글래스파이버 3단 호신경봉을 시판하였기에 제가 복합재료를 전공한 관계로 호신용 및 호기심에 의해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Y기기의 S-2 강철삼단봉은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골칫거리 그 자체였습니다. 재대로 펴진 적이 한 번도 없고 심지어 강철이라는 재질이 무색하게 펼치려고 하자 제일 앞단이 분리되어 날아가 버린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첨단 복합재료인 글래스파이버 즉 유리섬유강화중합체 GRP; Glass fiber-Reinforced Polymer 로 제작되었고 가격도 훨씬 저렴한 경창 3단 호신경봉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경창 3단 호신경봉은 저의 Y기기 삼단봉에 비해 더 굵은 대신 더 짧습니다. 두 삼단봉 모두 Friction Lock, 즉, 마찰고정식 삼단봉으로 펼쳐졌을 때 각 단의 연결부위에서 안쪽 단의 외경이 바깥쪽 단의 내경보다 더 크게 가공되어 그 부분에서 각 단이  서로의 맞닿은 면에 생기는 마찰로 고정이 되어 삼단봉이 쉽게 다시 접혀지지 않고 찌르기 공격도 가능한 것으로 가장 흔히 쓰이는 방식입니다.  일단 사진에 비교된 각 삼단봉의 길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Y기기 S-2 삼단봉의 길이는 26인치(약 66cm)입니다.  ASP에선 31인치 삼단봉도 만드는데 삼단봉의 길이에 대한 미국 전문가들의 의견은 제가 사용했던 26인치 삼단봉도 실제 상황에서 쓰기에는 너무 길다는 것입니다. 비교를 위해 휘둘러 보면 26인치 강철 재질 삼단봉들은 한손으로 자유자재로 휘두르기엔 좀 길고 휘두를 때 몸의 무게 중심이 흐트러집니다. 물론 강철 재질의 무게도 사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함께 제공되는 봉집을 포함해서 Y기기 삼단봉은 560g 이고 경창 3단 호신경봉은 265g 입니다. (미국에선 삼단봉을 살 때 봉집을 따로 사야 하며 들어갈 삼단봉의 길이, 봉집의 기능 등에 따른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격도 삼단봉 가격만큼 하는 봉집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저렴하고 군장 탄띠에 바로 결속할 수 있는 Blackhawk 사의 봉집을 썼습니다.) 길이가 약간 짧으며 무게가 가벼우면 휴대성도 좋아지고 위급상황시 뽑아서 자유자재로 사용하기도 쉬워집니다.  그러므로, 경창 3단 호신경봉은 휴대성도 좋고 사용시에 더 빠르고 자유롭게 휘두르며 방어와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단봉의 두께가 더 두꺼운 것은 오히려 좋은 그립감을 줍니다. 사진에서 위의 Y기기 삼단봉의 경우 고무로 된 얇은 그립이 손잡이에 씌워져 있고 손에서 미끄러지지 말라고 약간의 돌기들도 성형되어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 급하게 삼단봉을 뽑을 경우 손가락쪽으로 돌기들이 나온 부분을 쥐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봉이 손에 비해 얇으면서 무게가 어느 정도 있다보니 빠르게 휘두를 때 손 안에서 따로 놀면서 약간의 통증이 생깁니다.  하지만, 경창 3단 호신 경봉의 경우 삼단봉의 굵기가 타사 제품에 비해 더 굵을 뿐만아니라 "폴리우레탄" 재질로 생각되는 그립도 두껍고 360도 전 방향에 걸쳐 큰 요철을 가지게 성형되어 있어서 위급시 어떻게 삼단봉을 잡던지 손에 짝짝 달라붙는 맛이 있으며 두꺼운 폴리우레탄 그립의 쿠션이 타격시 손에 전해지는 충격도 덜어줍니다.  타사 제품들보다 훨씬 쓰기에 편하다는 뜻입니다.

    ASP 삼단봉과 달리 국산 삼단봉에는 칼 등의 흉기로 공격하는 치한을 상대할 때 칼날에 의해 손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한 칼날막이와 삼단봉을 놓치는 것을 예상해서 손목에 끼울 수 있는 줄이 달려있습니다.

 

 위의 사진들과 같이 제가 가지고 있던 Y기기 삼단봉의 칼날막이는 매우 조잡해 보이고 손목에 거는 줄이 부착된 부분도 매우 조악하여 며칠 휴대해보니 그 부분이 깨져서 줄이 빠져버렸습니다.  필요에 따라 삼단봉에서 칼날막이를 빼라고 나사로 고정되어있는데 이걸 분리해 보면 정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경창 3단 호신봉의 칼날막이는 타사 제품의 그 것과 달리 붙박이로 튼튼하게 부착되어있으며 손목에 거는 줄도 칼날막이에 매우 튼튼하게 부착되어 있습니다. 

 

경창 3단 호신경봉의 바닥뚜껑에는 옆의 Y기기 삼단봉에는 없는 자동차유리 파쇄용의 뾰쪽한 금속추가 달려 있습니다. 이는 교통사고로 차의 문이 고장나던지, 차가 물에 빠져서 문이 열리지 않을 때에 안에 갇혀서 죽지 않고 빠져나올 수 있게 해줍니다.  자동차의 유리는 특수한 유리라서 주먹이나 팔굽, 발로 가격해서 깨기가 쉽지 않으며 물 속에 차가 잠기면 물이 유리 반대쪽을 강하게 받치고 있어서 거의 콘크리트 벽 수준으로 단단해집니다.  이 때 이 파쇄용 금속추로 유리를 찍으면 바로 깨집니다.  ASP 삼단봉의 경우 비상시 자동차 유리를 깰 수 있는 바닥뚜껑을 따로 구입해야 하며, Y기기의 경우 옵션으로 따로 팔지도 않으며 훨씬 더 비싼 고급기종에만 이 자동차유리 파쇄기능이 있는 뚜껑이 달려 있습니다.  문제는 그 정도 비싼 가격이면 미국 현지에서 ASP, Monadnock 삼단봉을 살 수 있는 가격을 추월하는데 품질도 그만큼 따라가 줄지는 의문입니다.

 

바닥 뚜껑을 열어보면 사진에서 아랫쪽의 Y기기 삼단봉은 ASP 삼단봉을 모방하여 삼단봉이 접혀졌을 때 판스프링으로 된 부품이 삼단봉의 제일 안쪽단 파이프의 내부에 꽉 물려져서 사용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삼단봉이 펼쳐지는 것을 막습니다.  그런데, 이 판스프링 부품은 어느 정도 수명연한이 있어서 이를 지나게 되면 잡아주는 힘이 약해지고, 또는 파손이 될 수도 있어서 교체를 해 줘야 합니다. 이 부품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뚜껑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ASP의 경우 이 부품의 대체용 부품을 따로 파는데 Y기기의 경우 인터넷에서 여러 사이트를 들어가 봐도 이 부품을 따로 팔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창 3단 호신경봉의 경우 이 스프링 부품 대신 삼단봉의 제일 안쪽 단에 강한 자석이 부착되어 있어서 이 자석이 뚜껑에 부착된 자동차유리 파쇄용 추와 달라붙어 삼단봉이 갑자기 펴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자석은 반영구적이므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또, Y 기기 삼단봉의 판스프링 부품은 앞서 언급한대로 뚜껑에 붙어있지 않으므로 삼단봉이 접힌 상태에서도 계속 덜그럭거리며  큰 소음을 냅니다. 기도비닉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는 거죠.  경창 3단 호신경봉에 이용된 자석식 고정방법은 제일 안쪽 단에 부착된 자석이 바로 뚜껑에 부착된 자동차 유리 파쇄용 추에 달라붙으므로 접힌 상태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제일 바깥쪽 그립이 붙은 단 내경과 가운데 단의 외경 차이에 의해 안에서 움직이며 부딛히는 소음뿐인데 금속과 금속이 부딛히는 것이 아니라 유리섬유강화폴리머 부품들끼리 부딛히는 것이므로 소리도 더 작아 기도비닉 유지에 유용합니다. 

 

또, 타사 금속제 삼단봉은 완전히 펼쳐져 고정이 되지 않았을 때 바깥쪽 단 안에서 안쪽 단이 자유롭게 회전을 하는데 경창 3단 경봉의 경우 복합재료의 장점을 살려 각 단의 단면을 원통형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사진에서 보여진 것과 같이 빙 둘러서 6개의 원형 돌출부들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안쪽 단과 맞닿는 바깥쪽 단의 내부 단면도 원형이 아니라 이 6개의 돌출부에 맞춰 성형되어있어 마치 레일처럼 작용해 잡아주므로 완전히 펴지지 않았을 때에 안쪽 단이 바깥쪽 단 안에서 자유로이 회전하지 않으며 마찰고정식 삼단봉에서 가장 중요한 마찰면적을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원통형으로만 된 타사 금속제 삼단봉들에 비해 더욱 확실히 봉을 고정시켜주기때문에 저의 Y기기 S-2 강철 삼단봉에서 항상 생기는 펼쳐져 고정된 후 약간만 흔들어도 쉽게 접혀지는 현상을 막아주며, 찌르기 공격도 가능하게 해 줍니다. 금속제 삼단봉의 경우 각 단을 이루는 파이프의 구멍 가공시 약간이라도 정밀도가 떨어지면 마찰면적이 줄어들어 충분히 고정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금속제 삼단봉의 표면들은 아주 잘 다듬어져있고 구멍들도 정밀하게 가공되어 있으나 국산 삼단봉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펼쳐진 후 마찰고정이 확실이 되지 않고 그 상태에서 약간만 흔들면 각 단을 이루는 봉과 봉이 연결되는 부분, 특히 중간 단과 손잡이가 부착된 바깥 단을 연결하는 부분의 마찰고정이 쉽게 풀려져 버립니다.  이것은 국산 삼단봉들이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들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서 제가 쓰던 ASP 블랙크롬 26인치 삼단봉의 경우 봉의 내면들이 모두 녹을 막기 위한 방청용인지는 몰라도 그리이스 같은 기름으로 떡칠이 되어있어서 잘못하면 손이나 옷에 시커먼 기름이 묻곤 했는데도 약간의 손목 스냅만으로도 삼단봉이 충분히 펴져서 마찰고정이 되었는데 국산 삼단봉은 아무리 세게 휘둘러서 삼단봉을 펴도 마찰고정이 되지 않아 조금만 흔들면 바로 접혀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이것은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국산 삼단봉 사용자분들이 겪으시는 문제인데 경창 3단 호신경봉은 구멍가공에 높은 정밀도가 필요치 않은 유리섬유강화중합체라는 재료를 택했고, 각 단을 이루는 봉의 단면을 단순한 원통형이 아닌 6개의 돌기를 가진 형태로 만들어 제일 애를 먹이는 삼단봉이 펼쳐졌을 때 튼튼하게 마찰고정을 시키는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또,  삼단봉을 펼칠 때도 세게 휘두르는 대신 약간의 손목 스냅만으로도 충분히 펼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오른 쪽에 보여진 경창 3단 호신경봉의 타격용 추 (차리리 Tip 팁 이라는 영어표현이 더 쉬울듯 하네요.)은 왼쪽의 Y기기 삼단봉의 팁이 금속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과 달리 폴리우레탄이 씌워져 있는데 이것을 Safety Tip 세이프티 팁, 즉, 안전팁이라고 합니다.  금속으로만 된 팁으로 상대방을 가격하면 충격만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 금속 팁에 의해 피부가 찢어지고, 뼈(머리 가격시 두개골)가 함몰되는 등 큰 부상을 입히게 되고 심한 출혈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나쁜 사람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보호를 위해 타격용 추ㅡ팁에 우레탄 등을 씌운 Safety Tip 이 개발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삼단봉들이 금속제 타격용 추가 그대로 드러난 형태의 팁을 쓰고 있지만 점점 안전팁의 적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Monadnock 의 삼단봉들을 보시면 안전 팁이 적용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선 경찰들이 삼단봉을 많이 쓰는데 이 안전팁이 적용된 삼단봉을 사용하면 미국에서 상당히 문제시되고 있는 Police Brutality 경찰의 잔인한 과잉진압 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경창 3단 호신경봉이 접혀진 상태에서 앞부분을 보면 다음 사진과 같이

 

사진에서 오른쪽의 Y기기 강철 삼단봉의 경우 삼단봉이 완전히 접혀진 상태에서 매끄럽게 가공된 금속제 팁 부분이 손잡이가 붙어있는 바깥 단의 바깥쪽으로 약간만 튀어나와 있지만, 왼쪽의 경창 3단 호신경봉의 경우 완전히  접혀진 상태에서 앞서 설명한 우레탄 안전팁이 Y기기 삼단봉보다 약간 더 튀어나와있고 이 안전팁과 손잡이가 달린 바깥 단 사이에 어느 정도의 간격(앞서 설명한 약간의 소음을 일으키는 원인)이 있어서 마찰력이 강한 우레탄 안전팁을 손가락으로 충분히 잡아 봉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손바닥쪽이 가죽으로 된 장갑의 경우 맨손일 때보다 훨씬 더 쉽게 삼단봉의 안전팁을 잡아 뽑을 수 있지만 맨손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렇게 손가락으로 안전팁을 잡아서 뽑을 수 있다는 것은 경창 3단 호신경봉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시 삼단봉을 봉집에서 뽑은 다음 펴기 위해 우선 휘두를 시간이 부족하거나, 휘두르기에는 너무 협소한 곳에 있을 경우 다른 삼단봉들처럼 삼단봉을 봉집에서 뽑은 후 펴기 위해 휘두르는 대신에 손가락으로 안전팁을 잡아 세게 당겨서 펼친 후 바로 방어 또는 공격 동작을 취할 수 있다는 아주 중요한 Life-saving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성인남자치고 손이 좀 큰 편이라 이 정도이지만 손이 작고 손가락이 가는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더욱 쉽게 안전팁을 뽑아 삼단봉을 펼쳐 위협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호신용 삼단봉으로는 정말 중요한 장점입니다.

    그러면, 경창 3단 호신경봉이 플래스틱으로 만들어져 금속제 삼단봉에 비해 약하다는 선입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경창 3단 호신경봉 전체가 유리섬유강화중합체 GRP로만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경창 3단 호신경봉의 제일 안쪽 단이며 펼쳐졌을 때 제일 앞으로 튀어나와 실제 타격을 가하는 단(위 사진)은 바깥쪽만 유리섬유강화중합체로 씌워졌을 뿐 안쪽에는 다른 삼단봉들처럼 강철로 된 봉과 강철 팁이 들어가 있습니다. 삼단봉의 3단 모두가 유리섬유강화중합체가 아니라 실제 타격을 가하는 단은 내부에 강철봉이 들어있기 때문에 다른 단들보다 무게가 더 무겁습니다.  여기서 짚고 지나갈 부분이 바로 유리섬유강화중합체로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플라스틱이 아닌 첨단 복합재료로 강철이나 알루미늄같은 구조용 금속재료들과 대등하거나 더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가지면서도 무게는 더 가벼운 재료입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이  GRP; Glass fiber-Reinforced-Polymer 유리섬유강화중합체를 이미 이가 갈리도록 사용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바로 M16A1 자동소총의 방열판, 권총손잡이, 개머리판들이 유리섬유강화중합체의 초창기 기술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M16소총이 개발되던 당시인 1950년대에는 진짜 최첨단기술이었고 이제 막 걸음마를 하던 복합재료기술이라서 지금과 다르게 충분한 연구&기술이 부족한 상태에서 강철로 만들어진 총열을(처음 7.62mm 구경 AR10 소총으로 개발될 때는 총열도 항공기용 알루미늄합금과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시험사격중 총열이 터져버려 강철로 대체했지요.) 뺀 나머지 금속부분들이 총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항공기용 알루미늄합금을 다이캐스팅한 뒤 정밀가공을 하여 제작된 M16 소총의 총몸이 그렇듯이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모험을 해서 제작이 되다보니 당시 대부분의 총에 총몸 및 개머리판의 재료로 쓰였던 나무에 비해 쉽게 금이가고, 깨지고 해서 장난감 같다느니, 믿을 수 없다느니, 백병전에는 못 쓸 물건이라느니 등등 혹평들을 받았고, 1980년대에 미해병대의 요청으로 M16A2 소총을 개발할 때부터는 유리섬유가 아닌 나일론섬유강화중합체를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충분한 연구&개발들이 수행되어지면서 유리섬유강화중합체는 최첨단복합재료로 발전되었고, 현재 이  GRP; Glass fiber-Reinforced-Polymer 유리섬유강화중합체는 강철이나 알루미늄 합금같은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우수한 재료가 되었습니다. 이미 군사분야에서는 최신 고속전투함정,  기뢰제거용 소해함정, 전투기, 군용차량 등에 널리 쓰이고 있고 민간분야에서도 항공기, 우주선, 선박,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 널리 쓰이고 있으며 점점 그 영역이 늘어나는 중입니다. 

   경창 3단 호신경봉의 타격력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예를 하나 들면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서는 삼단봉 중에서 스프링 삼단봉은 일반인이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스프링 삼단봉이란 3개의 단 중에서 중간 단이 탄성이 강한 코일형 스프링으로 된 삼단봉으로 이것을 휘두르면 일반적인 삼단봉과 달리 스프링의 탄성에 의하여 타격을 가하는 제일 앞단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사람이나 물체에 충격시 발생하는 충격량이 훨씬 커집니다.  굉장히 파괴력이 강한 삼단봉입니다. 영화들에서도 첩보원들이 이 스프링 삼단봉을 가지고 다니다가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길이가 일반 삼단봉보다 더 짧아도 스프링의 탄성에 의해서 강한 충격을 줄 수 있기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소지를 금지하는 것입니다. 물론 경창 3단 호신경봉을 이루고 있는 유리섬유강화중합체가 스프링만큼 탄성이 강하지는 않겠지만 기존의 금속재료보다는 더 강한 탄성을 가지고 있고 이때문에 타격을 가할 때 스프링만큼 강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손잡이가 있는 단과 중간단을 이루고 있는 가벼면서(금속재료에 비해)  탄성이 강한 유리섬유강화중합체가 삼단봉을 휘둘렀을 때 직접 타격을 가하는 무거운 앞단이 움직이는 속도를 더 빨라지게 하여 타격시 강한 충격량을 발생시키며 Safety Tip 안전팁과 유리섬유강화폴리머는 다시 우수한 기계적 성질로 타격 후 돌아오는 반발력을 흡수하여 삼단봉이 부서지는 것을 막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경창이란 회사는 삼단봉 뿐만아니라 방탄헬맷, 방탄복, 배낭, 수통 등 군수품과 경찰을 위한 수갑, 진압장비들을 주로 생산하는 방위산업체이군요.   3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최신 복합재료를 이용한 강한 타격력과 가벼운 무게, 안전팁, 비상시 자동차의 창문을 깰 수 있는 파쇄용 추, 손에  짝짝 달라붙는 두꺼운 우레탄 그립 등을 잘 맞춰넣은 우수한 호신용품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